전셋값이 끝을 모르고 계속 치솟으면서 매맷값과 큰 차이 나지 않는 상황이 벌어지자 새로운 풍속도가 생기고 있습니다.
먼저 혹시나 전세 보증금을 떼일까 걱정하는 마음에 보험에 가입하는 사람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전세 보증금 보장 보험은 전세가 끝난 뒤 집주인이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을 경우 전세보증금을 대신 지급해주는 상품인데요.
현재 주택도시보증공사와 SGI서울보증에서 보험 상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올해 1분기 주택도시보증공사의 '전세보증금반환보증' 가입 건수는 4,087건으로 지난해 685건보다 6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SGI서울보증의 '전세금보장신용보험' 가입 건수 역시 지난해보다 25% 정도 증가했습니다.
전세 보증금 4억 원짜리 아파트라면 SGI서울보증 상품의 경우 매달 6만4천 원을, 주택도시보증공사의 경우 5만 원을 전세 계약 기간인 2년 동안 내야 합니다.
그래도 적지 않은 이 돈을 내고서라도 전 재산일 수도 있을 전세 보증금을 지키려는 분들이 이만큼 늘고 있는 겁니다.
SGI서울보증과 주택도시보증공사의 보험 상품,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먼저 SGI서울보증은 전세 보증금 액수와 상관없이 가입되고 공인중개사에게 직접 가입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집주인의 동의가 필요합니다.
반면 주택도시보증공사는 전세 보증금이 수도권은 4억 원 이하, 그 밖의 지역은 3억 원 이하인 경우로 제한돼 있지만 집주인의 동의는 필요치 않습니다.
이 밖에도 보험요율과 보증 한도가 조금씩 다르니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꼼꼼히 상품을 비교해서 고를 필요가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또 보증금과 기존 융자를 합한 금액이 집값의 80%를 넘지 않는다면 보험 가입을 신중히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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